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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 2020.09.24. 09:10자동요약음성 기사 듣기번역 설정공유글씨크기 조절하기인쇄하기 새창열림

김주형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세번째 PGA투어에 도전한다. [사진=아시안투어]
김주형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세번째 PGA투어에 도전한다.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아시안투어와는 코스 길이와 러프 높이, 핀 위치가 많이 다르고 어려웠다. 많이 배웠다.”

18세 신인 김주형이 24일(한국시간) 밤 도미니카공화국 코랄레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리조트&클럽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출전한다. 25일 새벽 2시에 1번 홀에서 칼 페터슨(스웨덴), 마이클 글리긱(캐나다)와 함께 티오프한다.

최근 2020~21시즌 PGA투어 개막전인 세이프웨이오픈에서 공동 67위를 마친 데 이어 세 번째 PGA투어 출전이다. 세이프웨이오픈에서는 첫날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5위까지 올랐으나 경험 부족으로 인해 라운드가 갈수록 순위를 까먹었다.

김주형은 이 대회를 앞두고 PGA투어 관계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 제일의 투어에서의 지난 두 번의 경험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내가) 공격적으로 코스를 공략하는 스타일인데 경험한 PGA투어는 코스가 어려워서 안 좋은 곳에 가면 보기를 적어내게 됐다. PGA투어에서는 타수를 잃지 않은 게 중요하더라. 그래서 거기에 따른 연습을 주로 하고 있다.”

아시안투어에 지난해 데뷔해 11월 파나소닉오픈 인디아에서 첫 승을 거둔 김주형은 올해는 지난 7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준우승을 한 데 이어 군산CC오픈에서 만 18세 21일의 나이로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까지 거두면서 10대 괴물 신인으로 떠올랐다.

당시 우승을 계기로 세계랭킹 100위 안에 진입한 그는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에서 열린 대회에서 컷탈락했다. 이후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현지 코스 및 투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코랄레스푼타카나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 세 명(왼쪽부터 이경훈, 김주형, 배상문). [사진=김주형 인스타그램]
코랄레스푼타카나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 세 명(왼쪽부터 이경훈, 김주형, 배상문). [사진=김주형 인스타그램]

김주형은 “미국에서의 대회 출전이 골프 경험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PGA투어는 핀 포지션이 아시안투어보다 더 어려워서 컷 통과가 어렵고 레벨이 확실히 높은 것 같아 연습을 더 해야겠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PGA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기념사진을 찍은 것도 가슴 벅찬 경험이었다. “골프를 시작하기 전부터 TV에서 보던 선수였는데 함께 사진도 찍고 너무 좋았다. 우즈는 골프 선수로서의 롤 모델이다.”

이번 대회는 상금이 여느 대회보다 작은 대회여서 세계 랭킹 상위에 드는 선수가 대거 빠졌다. 가장 높은 순위의 선수가 43위인 헨릭 스텐손(스웨덴) 한 명뿐이다. 현재 세계랭킹 116위인 김주형으로서는 성적을 낼 기회가 많다는 얘기다. 대회에 임하는 전략도 짜 두었다. “두 번의 대회를 쳐봤는데 게임 플랜을 잘 짜야 할 것 같다. 버디를 잡기보다는 보기를 내지 않도록 안전하게 쳐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김주형은 “PGA투어에서 메이저 우승도 하고 싶고 나중에는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고 싶은 게 최종 꿈이고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대회 이후 10월 중순 더CJ컵에도 출전할 수 있으나, 이번 주에 톱10 안에 드는 좋은 성적을 내면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 대회에서는 김주형 외에 배상문(34)과 이경훈(29)도 출전한다. 연습라운드 중에 세 선수가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97위로 마친 이경훈은 세이프웨이오픈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배상문 역시 최근 출전한 10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만 컷을 통과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

배상문은 오후 7시반에 10번 홀에서 출발하고 이경훈은 25일 자정 지나 0시 50분에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미국 교포 중에 제임스 한, 더그 김, 마이클 김 등도 출전한다.

sports@heraldcorp.com

[동아닷컴]

대장암 투병 중 8월에 사망한 배우 채드윅 보스만 벽화가 디즈니랜드에 걸렸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디즈니랜드 측이 안타깝게 사망한 채드윅 보스만의 모습이 담긴 벽화를 공개했다. 벽화는 콘셉트 아티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니콜라스 스미스(Nikkolas Smith)가 작업했다.

벽화에는 환자복을 입고 있는 어린이와 채드윅 보스만이 영화 ‘블랙팬서’의 시그니처 포즈인 ‘와칸다 포에버’를 취하며 웃고 있는 모습이다. 이 모습은 실제로 채드윅 보스만이 2018년 아동연구병원인 ‘세인트 주드 병원’을 찾았던 당시의 모습이다. 이때에도 채드윅 보스만은 암 투병이었다고 밝혀져 더 놀라움을 자아냈다.


니콜라스 스미스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이번 작품은 특별하다. 나의 왕 채드윅 보스만를 향한 헌사를 벽화로 그려냈다. 지금 디즈니랜드 다운타운에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 이매지니어로서 올해 여름 두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하나는 어린이 병동 프로젝트와 다른 하나는 ‘어벤져스 캠퍼스’ 였다”라고 덧붙였다.

니콜라스 스미스는 “수많은 아이들에게 채드윅 보스만은 삶보다 더 큰 전설이었고 그보다 그들의 입장을 더 잘 알아주는 사람은 없었다”라며 “목적있는 삶을 살아준 채드윅 보스만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또한 내가 아티스트로서 여정을 걷게 해준 디즈니 식구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채드윅 보스만은 대장암 투병 중 8월 28일에 사망했다. 사망 전까지만 해도 그는 ‘블랙팬서2’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롯데가 자랑한 ‘국대급’ 타선, 110경기 이상 치른 지금은 약점

-롯데 3~5번 성적이 NC 6~9번 성적보다 못했다…작년 3~5번보다도 저조

-34세 전준우가 리그 최다 타석 6위, 38세 이대호가 최다 타석 11위

-이대호에게 다가오는 세월의 그림자…롯데 타선에 미래가 있을까

올 시즌 데뷔 이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내는 중인 이대호(사진=롯데)
[엠스플뉴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 타선은 리그 최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롯데는 시범경기 대신 열린 연습경기에서 6경기 46득점, 경기당 7.7득점을 올리는 무서운 화력을 선보였다. 개막 5연승 기간에도 36득점, 경기당 7.2득점을 뽑아내며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확실히 이름값만 보면 ‘국가대표급’ 라인업이다. 이대호, 손아섭, 전준우, 민병헌, 안치홍까지 거액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리그 최고 스타들로 구성됐다. 누굴 중심타선에 넣어도 이상하지 않은 초호화 라인업에 롯데 팬들의 가을야구를 향한 기대감도 커졌다.

하지만 110경기 이상을 치르고 D-데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지금, 롯데가 자랑했던 상위타선은 강점이 아닌 약점으로 드러났다. 특히 3번타자부터 5번타자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부실한 화력이 ‘음치올(음력 9월부터 치고 올라간다)’을 노리는 롯데의 발목을 잡고 있다. 24일 대전 경기에서도 중심타자 셋이서 도합 단타 1개를 때리는 데 그쳤고, 팀은 최하위 한화에 4대 7로 졌다.

롯데 3~5번 중심타선, NC 6~9번 하위타순보다 약했다

시즌 초반 5번타자로 나섰지만, 안치홍의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사진=롯데)
9월 25일 현재 롯데 3~5번 중심타선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롯데는 3~5번 타순 OPS 0.797로 리그 9위, 홈런 38개로 리그 9위에 그치고 있다. 이 타순에서 롯데보다 나쁜 성적을 남긴 팀은 3~5번이 OPS 0.594, 홈런 26개로 내셔널리그 투수급 성적을 내고 있는 한화뿐이다. 3~5번의 타점도 220점으로 전체 8위, 그러면서 병살타는 43개로 가장 많다.

참고로 지역 라이벌 NC 다이노스의 경우 OPS 0.825에 60홈런 297타점의 아주 좋은 성적표를 기록 중이다. 이 기록은 3~5번 중심타선이 아닌 NC 6~9번 하위타순이 낸 성적이다. 이름값 화려한 롯데 중심타선이 NC 하위타순보다도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도 정훈-손아섭이 주로 나서는 테이블세터 성적은 나쁘지 않다. 롯데 1~2번 타순은 OPS 0.810(4위)으로 두산-KIA-키움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3~5번이 좀처럼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지 못하다 보니, 기껏 찬스를 만들어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 답답한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올 시즌 롯데의 빅이닝 횟수는 총 66회로 10개 구단 중에 8번째다. 롯데보다 밑에 있는 팀은 SK, 한화 둘 뿐이다.

롯데 중심타선의 부진은 개인 성적으로 봐도 잘 나타난다. 리그 OPS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롯데 타자는 2번타자 손아섭(15위, 0.880) 하나뿐. 그 뒤로는 톱타자로 주로 나서는 정훈(0.852)이 2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롯데 중심타자의 이름은 24위에 가서야 등장하고(전준우 0.846), 4번타자의 이름은 30위 안에서 찾아볼 길이 없다.

조정 득점 생산력(wRC+) 지표로 봐도 마찬가지.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타자는 13위 손아섭(133.7), 20위 정훈(126.5) 둘 뿐이다. 전준우는 118.2로 전체 30위, 이대호는 101.4로 40위에 턱걸이했다. 보통 3번타자와 4번타자는 팀 내 최고의 강타자를 배치하는 자리다. 그런 점에서 롯데 3~5번이 거두고 있는 성적표는 아쉽다.

롯데 중심타선의 성적은 리그 최하위에 그친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지난해 롯데 중심타선은 OPS 0.783으로 리그 7위, 홈런도 54개로 10개 팀 중에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체감상으론 작년이 역대 최약체인데 성적은 오히려 올해가 더 좋지 않다. 기이한 현상이다.

38세 이대호에게 다가오는 세월의 그림자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고군분투하는 전준우(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롯데 중심타선 부진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민병헌과 안치홍의 부진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지면서, 허문회 감독이 생각했던 라인업 구상이 깨졌다. 특히 시즌 초반 주로 5번 타자로 나왔던 안치홍의 부진에 롯데는 6월까지 매 경기 3번과 5번 자리가 바뀌는 혼란을 겪었다.

허 감독은 부진한 선수도 믿고 계속 기회를 주는 스타일이다. 특히 주전 선수에게는 절대적인 신뢰를 보낸다. 주전 선수가 부진에 빠져도, 상대전적에서 약점을 보여도 웬만하면 그대로 라인업에 내보낸다. 이는 다른 각도에서 보면 쓰는 선수만 계속 쓰고, 라인업에 변화를 거의 주지 않는다는 의미도 된다. 롯데는 1-2군 선수 이동이 가장 적은 구단이다. 2군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다 올라온 선수도 1군 적응을 위해 벤치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롯데 중심타자들은 좌완투수 상대로 이상할 만큼 약점을 보였다. 좌투수 킬러였던 전준우는 좌완 상대 타율 0.235에 OPS 0.725에 그쳤고 이대호도 타율 0.257에 OPS 0.716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에서 좌투수 상대 최다타석 2위는 전준우, 3위는 이대호였다. 변화 없는 롯데 타선의 한 단면이다.

나오는 선수만 나오는 라인업은 시즌 후반 체력적 부담으로 돌아온다. 전준우는 25일 현재 498타석으로 리그 최다 타석수 6위다. 이 부문 10위권 안에 전준우보다 나이 많은 선수는 아무도 없다.

올해 38세가 된 이대호도 479타석(11위)으로 20대 젊은 선수들만큼 많은 타석에 나오고 있다. 이대호는 이 페이스대로라면 시즌을 610타석으로 마치게 되는데, 이 경우 이대호는 2016년 이승엽(40세, 623타석) 이후 역대 두 번째로 38세 이상-600타석 이상 출전 타자가 된다.

올 시즌 이대호는 더이상 전성기만큼의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5홈런 OPS 0.792 WAR 0.49승의 기록은 이대호답지 못한 성적표다. 물론 동년배 타자들에 비하면 그래도 나은 성적이지만, 5강을 노리는 팀의 4번타자로는 무게감이 떨어진다. 이제는 하루빨리 후계자를 찾아야 할 시점이다. 그런데 최근 롯데는 이대호보다 한 살 어린 1983년생 작은 이병규를 중심타선에 쓰고 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세월의 그림자가 롯데 타선을 향해 다가온다.

영화 포스터
영화 포스터

[OSEN=김보라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신예 중국어 동시통역사로 성장한 승이(박소이 분). 그녀가 그렇게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아빠 같은 두석(성동일 분), 종배(김희원 분) 덕분이었다.(*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1993년 인천의 한 동네에서 사채업자로 살아가는 두석과 종배는 군 복무시절부터 가까게 지낸 사이다. 형제처럼 지내는 이들은 빚진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협박하는 일이 하루 주된 일과인데 9살 승이를 만난 건 어느 날 오후였다.

엄마(김윤진 분)와 함께 시장에 다녀오던 승이는 돈을 달라고 채근하는 두석과 종배를 경계하며 반항하다가 그들의 담보가 되고 만다.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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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규 감독의 10년 만의 신작 ‘담보'(감독 강대규,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JK필름・레드로버・ CJ엔터테인먼트・영화사 연)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소녀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동행복권파워볼

‘담보’는 사채업자 두석과 종배가 부성애를 발휘해 승이를 반듯하게 키워낸다는 스토리가 핵심이다. 보잘 것 없이 약하고 가난한 아이가 철딱서니 없지만 정 많은 아저씨들의 보살핌을 받아 함께 성장해 나가는데 꽤 유쾌하고 따뜻하다.

두석 역의 성동일이 특유의 코믹 연기톤과 진한 부성애를 바탕으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완성했다. 겉으론 무뚝뚝하고 차가워보이는 종배는 김희원의 표정 연기 때문에 반전이 생겼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극 초반 웃음을 살린다. 아역배우 박소이가 표현한 어린 승이는 아이의 슬픈 사연에 관객들이 금세 이입하게 만들어 눈가가 젖어든다.

영화 포스터
영화 포스터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승이가 두석의 품에서 자라면서 보석 같은 사람으로 성장하는데, 이는 궁핍한 생활 속에서도 맡은 아이를 잘 키워야한다는 가장의 무거운 사명감이자 부성애다.

다만 대신 남의 자식을 키운다는 이야기는 다소 흔한 만큼 식상해서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차곡차곡 쌓인 두석과 종배, 승이의 서사는 마침내 고난과 역경에 비례해 큰 감동과 울림을 안긴다. 성동일, 박소이, 하지원, 김희원의 연기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성동일의 연기가 곧 영화의 주제이자 영혼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깊은 감흥을 안긴다. 러닝타임 113분. 9월 29일 개봉.

문대통령 지난 8일 친서 보내 “생명존중 강력한 의지에 경의”
김정은 위원장 “문대통령 강인한 의지로 위기 이겨낼 것”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0.9.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0.9.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박주평 기자 = 청와대는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주고받은 친서 내용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서한을 보내 “국무위원장님의 생명존중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고,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어려움과 아픔을 겪고있는 남녘과 그것을 함께 나누고 언제나 함께 하고싶은 나의 진심을 전해드린다”고 화답했다.파워볼사이트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최근 주고받은 친서 내용도 모두 국민들에게 알려드리도록 지시했다”며 각각의 친서 내용을 공개했다.

남북 정상이 친서를 주고받은 것은 올해 3월4일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남측을 위로하는 친서를 보내고 이튿날인 3월5일 문 대통령이 답신을 보낸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보낸 친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너무나도 길고 고통스러운 악전고투의 상황에서 집중호우, 그리고 수차례의 태풍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에게 큰 시련의 시기”라며 “국무위원장께서 재난의 현장들을 직접 찾아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를 가장 앞에서 헤쳐 나가고자 하는 모습을 깊은 공감으로 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국무위원장님의 생명존중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며 “무너진 집은 새로 지으면 되고 끊어진 다리는 다시 잇고, 쓰러진 연은 일으켜세우면 되지만, 사람의 목숨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으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8000만 동포의 생명과 안위를 지키는 것은 우리가 어떠한 도전과 난관 속에서도 반드시 지켜내야 할 가장 근본이다. 부디 국무위원장께서 뜻하시는 대로 하루빨리 북녘 동포들의 모든 어려움이 극복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지난 2018년 4월 27일 오후 만찬후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열린 공연을 보고 있다. 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지난 2018년 4월 27일 오후 만찬후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열린 공연을 보고 있다. 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이에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답신을 보내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오랜 만에 나에게 와닿은 대통령의 친서를 읽으며 글줄마다 넘치는 진심 어린 위로에 깊은 동포애를 느꼈다”면서 “나 역시 이 기회를 통해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가식없는 진심을 전해드린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도 귀측지역에서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악성비루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연이어 들이닥친 태풍피해 소식에 접하고 누구도 대신해 감당해줄 수 없는 힘겨운 도전들을 이겨내며 막중한 부담을 홀로 이겨내실 대통령의 노고를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파워볼

그는 “대통령께서 얼마나 힘드실지, 어떤 중압을 받고 계실지, 얼마나 이 시련을 넘기 위해 무진애를 쓰고 계실지, 누구보다 잘 알것만 같다”며 “대통령께서 지니고있는 국가와 자기 인민에 대한 남다른 정성과 강인한 의지와 능력이라면 반드시 이 위기를 이겨내실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굳게 믿는다” 강조했다.

아울러 “어려움과 아픔을 겪고 있는 남녘과 그것을 함께 나누고 언제나 함께 하고싶은 나의 진심을 전해드린다”며 “끔찍한 올해의 이 시간들이 속히 흘러가고 좋은 일들이 차례로 기다릴 그런 날들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했다.

또 “대통령께서 무거운 책무에 쫓기여 혹여 귀체 건강돌보심을 아예 잊으시지는 않을까 늘 그것이 걱정된다. 건강에 항상 특별한 주의를 돌리시기 바란다”며 “다시 한번 남녘동포들의 소중한 건강과 행복이 제발 지켜지기를 간절히 빌겠다. 진심을 다해 모든이들의 안녕을 기원한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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